
글: 모터라이딩 편집부
최근 국내 모터사이클 입문자 사이에서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
125cc를 건너뛰고 바로 250~300cc급, 혹은 그 이상으로 시작하는 것.
겉으로는 멋져 보이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쿼터급 이상의 바이크가 넘쳐난다.
하지만 기본기를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배기량 바이크를 타는 건, 브레이크 없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과 다르지 않다.
🔥 “왜 다들 쿼터급으로 바로 시작할까?”
중고 가격 하락: 최근 쿼터급 중고 바이크의 가격이 300~400만 원대로 떨어지며, 입문자들에게도 부담이 줄었다.
팔 때 손해가 적다: “타다가 팔면 되지”라는 인식이 퍼지며, 유지비보다 매매 손익을 따지는 경향이 생겼다.
외형과 스펙: 덩치 있고 소리 큰 바이크는 타는 사람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SNS에 잘 나온다.
하지만, 안전과 생명을 값싼 가격과 바꾸는 건 절대 이득이 아니다.
⚠️ 고배기량으로의 입문, 어떤 문제가 있을까?
1. ❌ 조작 미숙 → 바로 사고
입문자는 몸에 바이크 조작에 대한 감각이 없다.
쿼터급 이상은 반응이 예민하고, 출력도 강하다.
실수 한 번이면 전복, 전도, 접촉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처음 탔는데 스로틀을 조금만 돌려도 튀어나가더라”
— 실제 입문자 후기
2. ❌ 기본기 부족 → 한계에 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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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타이밍, 시선처리, 클러치 감각…
이 모든 것이 125cc에서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
몸에 익히지 않으면, 쿼터급에서는 “타는 게 아니라 버티는 수준”이 된다.
3. ❌ 돈은 아꼈지만, 안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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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급 중고값이 싸다 해도, 사고 한 번 나면 병원비가 몇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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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수리비, 보험료, 심리적 트라우마까지 고려하면 그 차이는 치명적이다.
“돈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다.”
✅ 그래서 왜 125cc부터 타야 하나?
125cc는 ‘초보자 맞춤 교과서’다.
장점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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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가 가볍다 | 정지 시 균형 잡기, 주차가 쉽다 |
✅ 출력이 부드럽다 | 스로틀 컨트롤 미숙으로 인한 튐 방지 |
✅ 유지비가 낮다 | 보험료, 부품값, 세금까지 경제적 |
✅ 기초 기술 숙달에 최적 | 클러치, 브레이크, 코너링까지 몸에 밴다 |
🧠 진짜 실력은 ‘배기량’이 아니라 ‘기본기’다
125cc를 제대로 배운 라이더는,
코너 진입도 다르고, 위기 상황 대처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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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탄탄한 사람만이 쿼터급 이상에서도 진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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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기본기가 부족한 사람은 리터급을 타도 **”무서워서 못 밟는다”**고 말한다.
🎯 결론: ‘멋’보다 ‘실력’, ‘가격’보다 ‘안전’을 먼저 보자
“큰 바이크는 멋지고 빠르다. 하지만 진짜 라이더는 작고 느린 바이크에서 만들어진다.”
라이딩은 스펙이 아니라,
도로 위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기술은 125cc의 조그만 엔진 소리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