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혼다(HONDA)는 클래식 미니바이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닥스(Dax) 125’를 국내 정식 출시하며, 레트로 마니아들과 도심형 라이더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 그리고 일상과 레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실용성으로 무장한 닥스 125는 그 존재 자체로 도로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Dax라는 이름에 담긴 유산
‘Dax’라는 이름은 닥스훈트(Dachshund) 강아지에서 유래했다. 길고 낮은 프레임의 디자인이 닥스훈트를 연상케 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혼다의 미니바이크 철학을 상징하는 모델 중 하나다. 원조 닥스는 1969년에 출시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레저바이크와 청소년용 바이크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2022년부터 유럽과 일본에서 새롭게 리뉴얼되어 출시된 신형 Dax 125는, 혼다의 신형 미니바이크 라인업 중 가장 귀여우면서도 실용적인 모델로 꼽힌다. 한국 출시가 오래도록 기다려졌던 이유도 바로 이 감성적 디자인 때문이다.

귀여운 외형, 진지한 구성
닥스 125의 외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노출된 T자형 백본 프레임, 동그란 크롬 헤드램프, 짧고 두툼한 시트, 그리고 짧은 머플러 등은 클래식 미니바이크 특유의 디테일을 충실히 살려낸 결과물이다. 다채로운 컬러 구성은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부터 감성적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장년층까지 모두에게 어필한다.
그러나 그저 귀엽기만 한 바이크는 아니다. 124cc 공랭식 단기통 엔진은 혼다 슈퍼커브 시리즈와 동일 계열로, 최고 출력 약 9.4마력, 4단 로터리 미션을 통해 일상 주행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자동원심 클러치 시스템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도심 속 출퇴근 및 간단한 라이딩에 최적화되어 있다.

작지만 실용적인 사양들
닥스 125는 소형 차체에 비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구성을 자랑한다. 시트고는 약 775mm로 대부분의 라이더가 부담 없이 탈 수 있으며, 12인치 휠을 장착해 안정적인 저속 주행을 제공한다. 전후 디스크 브레이크와 ABS 시스템, LCD 계기반, LED 라이트 등 현대적인 장비도 충실히 갖추고 있어, 단순한 클래식 바이크가 아니라 ‘현대식 클래식’으로 평가받는다.
연비는 리터당 60km 이상으로 우수하며, 소형화된 배기 시스템은 배출가스 규제에도 부합하여 환경친화성까지 챙겼다. 무게도 약 107kg에 불과해, 여성 라이더나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감성, 실용성, 그리고 휴머니티
혼다 닥스 125는 단순히 작고 귀여운 바이크가 아니다. 이는 혼다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미니바이크 기술력과 사용자 중심 철학이 결합된 결과물이며, ‘귀여움’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완성해낸 사례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트렌드를 넘어, 라이더에게 정서적 만족감과 소유의 기쁨을 안겨주는 감성 상품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국내에서 닥스 125는 발매 직후부터 MZ세대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이 잘 나오는 바이크’, ‘귀여워서 사고 싶다’는 반응부터, 슈퍼커브 이후 미니바이크의 부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까지, 실로 다양하다.
혼다코리아는 닥스 125를 통해 미니바이크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자 하며, 향후 다양한 컬러 라인업과 한정판 출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볍게 탈 수 있는 레저바이크를 찾는 소비자, 개성 있는 이동수단을 원하는 도시 라이더, 또는 클래식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 모두에게 닥스 125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모터라이딩은 향후 닥스 125의 실주행 리뷰와 비교 시승기를 통해 더 깊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닥스 125가 어떤 감성과 라이딩 경험을 선사하는지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것이다.